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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1-8
" 1 아담이 그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치는 자이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이었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5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찌니라.
8 가인이 그 아우 아벨에게 고하니라. 그 후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 아우 아벨을 쳐 죽이니라."
최초의 인간은 슬픔과 아픔과 눈물과 죽음이 없는 에덴 동산에서 만족과 즐거움이 넘치는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과 교제하며 지냈다. 그러나 사탄의 유혹에 말려든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를 범하여 그 낙원에서 쫓겨났고, 하나님의 선포대로 인간에게 고통과 슬픔과 아픔과 죽움이 찾아왔다. 그 후 인간은 땀을 흘려야 먹고 살 수 있게 되었고, 해산의 고통을 통하여 자손을 거느리게 되었다. 뿐만아니라 자연환경도 악화되었고 인간사회는 시기와 질투와 싸움과 죽음이 연속되는 고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는 하나님을 상대로 한 범죄였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나오는 가인은 인간을 상대로 하는 최초의 범죄인데 살인 범죄로 나타났다. 이 사건에 대해서 하나님은 그 살인죄가 인간 속에 있는 "죄의 소원(sin's desire)"에 의한 것임을 지적해 주신다.
인간이 범죄한 이 후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죄의 소원"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래서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어린 아이는 악을 행할 줄 안다. 인간 속에 죄의 성품이 잠재해 있는 것을 성경은 여러 곳에서 증거하고 있다.
"도적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있다 하는도다" (잠9:17)
". . . 사람의 마음에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 . ." (창8:21)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악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시51:5)
". . .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롬3:10)
세상에 태어난 자연인은 누구를 막론하고 그 마음 속에 부패성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예수 믿고 난 후에도 그 부패성, 즉 "죄의 소원"이 우리 마음 속에 작용한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라고 탄식하였다(롬7:24). 그러나 감사한 것은 우리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죄의 소원을 이기게 하신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라고 하였다. 우리 속에 잠재해 있는 "죄의 소원"과 싸워서 승리하는 신자가 되려면 그 죄의 소원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잘 의식해야 할 것이다.
1. 죄의 소원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기지 못하게 한다
" 5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 . . .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인간이 최초로 범죄하게 된 것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죄의 본질은 하나님께 대한 죄이다. 그러므로 우리 속에 존재하는 "죄의 소원"은 자꾸 하나님을 거스리는 쪽으로 작용한다. 그 부패한 마음은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것을 행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의 생활로서 나타나고 하나님께 대한 태도로 나타난다.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를 외면하신 것은 가인이 하나님 앞에서 선을 행하지 않는 그런 마음 때문이었다. 그의 마음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로 나타났고 하나님은 그 제사를 외면하셨다. 결국 우리 속에 있는 "죄의 소원"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모시지 못하게 한다. 하나님께 대한 마음의 태도가 선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외면하실 것이다.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지 않은 마음은 곧 하나님을 무시하는 마음,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거나 거역하는 마음이다. 반대로 하나님 앞에서 선한 마음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이다. 죄의 동기가 되는 불순종을 제거한 마음이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모시려면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2. 죄의 소원은 심각한 죄를 저지르게 한다
" 8 . . . . 그 후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 아우 아벨을 쳐 죽이니라"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신의 뜻대로 행동한 것은 "뱀의 유혹"에 의해서 그렇게 한 것이지만, 가인이 동생을 죽이는 죄를 짓게 된 것은 자신 속에 있는 "죄의 소원"에 의한 것이다. 우리 속에 있는 죄의 소원은 살인까지 한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 . . ."(롬6:23)는 말씀과 같이 죄의 결과는 죽음을 가져온다. 그 죽음은 육신의 죽음 뿐만아니라 영혼의 죽음까지 불러왔다. 우리 속에 잠재해 있는 "죄의 소원"은 다른 사람을 죽이는데까지 갈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나 자신을 죽이는데까지 갈 수 있다. 우리의 육신은 항상 "죄의 소원"에 이끌림 당한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경고하기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라고 하였다(롬8:13).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로 출애굽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면서 계속 모세를 원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였다. 그것은 곧 육신대로 행한 것이고, 마음에 잠재해 있는 "죄의 소원"을 따라 행동한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탄식의 기도를 올렸다.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 두셨으니,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일식간에 다 하였나이다." (시90:8-9) 우리들도 우리의 육신대로 살면 평생 하나님을 화나게 하시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며 그 결과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은 이스라엘 백성같이 될 것이다. 우리 속에 잠재해 있는 "죄의 소원"은 우리가 그처럼 심각한 죄 가운데 머물러 있게 한다.
3. 그러므로 우리는 죄의 소원을 다스려야 한다
" 7 . . .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우리는 우리 속에 도사리고 있는 이 죄의 소원을 다스려야 우리의 영혼이 살게 된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그 죄의 소원을 다스릴 수 있을까?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았던 요셉의 마음을 본받아야 한다
애굽에 종으로 팔려간 요셉은 바로왕의 신하, 보디발의 집에서 종으로 집안 일을 돌보게 되었다. 얼굴도 잘 생기고 몸도 건장한 요셉의 용모에 매력을 느낀 보디발의 아내는 음욕을 품고 노골적으로 요셉의 옷자락을 붙잡으며 동침을 강요하였다. 그 때 요셉은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범죄하리이까?"하면서 붙잡힌 옷을 벗어버리면서 뿌리쳤다. 아무도 보는 사람 없이 단 둘이 있었지만 요셉은 머리 위에서 보고계시는 하나님을 의식하여 죄의 유혹을 물리친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신앙이 요셉의 영혼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는(두려워할 줄 아는) 신자는 악에서 떠나게 되며(잠16:6),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된다(잠14:27).
다윗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다윗은 항상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살필 줄 아는 신앙의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앞에 고백하기를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라고 하였다(시119:11).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마귀의 유혹과 시험을 물리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40일 금식을 마치신 후 마귀에게 시험 당하실 때에도 다른 말씀하지 않으시고 3번 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응답하셨고 마귀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물러갔다. 다윗은 오래 전에 이미 그것을 경험하고 그와 같은 고백을 하였는데 그 고백은 우리가 "죄의 소원"을 물치는데 사용되는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부활의 소망에 관하여 고린도교회에 편지하는 내용 중에서 영적으로 깨어 있을 것을 권면하면서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 . . ."고 하였다(고전15:34). "죄의 소원"을 다스리려면 우리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고 판단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이 영적으로 분별하는 것이며, 영적으로 깨어있는 것이다. 영적으로 깨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기 때문에 죄를 멀리하게 된다. 따라서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것을 하려고 힘쓰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의를 행하게 된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분별하기 원한다면 이 세대(the fashion of this world)를 본받지 말라고 하였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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